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色밝힌 LG생활건강, VDL 돌풍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입소문 탄 색조화장품 날개 돋힌듯…해외브랜드 독주 막고 백화점 매출 250% 증가

色밝힌 LG생활건강, VDL 돌풍
AD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해외 브랜드가 독차지했던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이 내놓은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눈과 입술 색조 화장품이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 나면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DL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 채널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250% 늘었다. VDL은 LG생활건강이 색조 화장품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 선보인 브랜드다. 인기에 힙 입어 매장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매장 수는 론칭 첫해인 2012년 9개에서 현재까지 68개로 늘었다. 3년 만에 6배 이상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색조전문브랜드인 에스쁘아가 독립브랜드숍으로 론칭한 지 5년 넘도록 매장수 23개에 머물러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색조화장품 시장은 2010년 9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4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색조화장품은 고객이 소지하며 남에게 보여주는 액세서리와 같은 제품군이다. 집 화장대에 모셔두는 기초 화장품과 달리 가성비보다 눈에 보이는 브랜드가 선택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국내 브랜드가 이전까지 해외 브랜드에 밀려났던 이유다.

하지만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화장품이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재평가 받는 분위기다. 특히 VDL은 해외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데다 제품 차별화, 빠른 대응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여심을 공략했다. 팬톤사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은 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팬톤 컬렉션은 지난해 보다 매출이 118% 증가했다. 일부 품목은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2개월치가 다 팔렸다. 지난해 내놓은 팬톤컬렉션도 초도물량이 일주일만에 다 팔리기도 했다. VDL의 성장에 힘입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가운데 색조 비중이 2010년 10%에서 지난해 20%를 넘겼다.


선호 제품군이 다양해진 점도 소비자 반응을 보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됐다. 쿠션과 비비크림 등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립과 아이제품 등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립메이크업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20% 가까이 성장했다. 아이메이크업도 13% 신장했다.


VDL 관계자는 "팬톤과의 협업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써 VDL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대표 품목인 립, 아이 메이크업 분야의 매출 신장에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VDL을 해외메이크업브랜드 맥과 바비브라운 수준으로 고급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뒤 백화점 유통망을 16개까지 늘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VDL은 현재 홍콩에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 조만간 중국에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