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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야속한 1.7m 퍼트"…강성훈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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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페블비치 최종일 이븐파 "43승 무산", 테일러 역전우승 "10년 6개월만에"

미켈슨 "야속한 1.7m 퍼트"…강성훈 17위 필 미켈슨이 AT&T페블비치 최종일 1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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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의 통산 43승이 무산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2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2위(16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본 테일러(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역전우승(17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26만 달러(15억2000만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미켈슨은 이날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의 연장으로 갈 수 있는 1.7m 버디 퍼팅 실패가 아쉬웠다. 너무 강해 홀 가장자리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 대회가 1998년과 2005년, 2007년, 2012년 등 통산 4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켈슨 "야속한 1.7m 퍼트"…강성훈 17위 본 테일러가 AT&T페블비치 우승 직후 아내 레오와 기쁨의 키스를 나누고 있다. 페블비치(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테일러는 반면 9개의 버디(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최대 346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그린을 네 차례 밖에 놓치지 않는 정확도를 과시했고, 평균 1.43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2005년 8월 리노타호오픈 이후 무려 10년 6개월 만에 통산 3승째다. 현지에서는 2부 투어를 오가며 절치부심한 테일러의 우승스토리 역시 빅뉴스로 떠올랐다.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강성훈(29)은 반면 5타를 까먹어 공동 17위(8언더파 279타)로 추락했다. 둘째날 몬테레이페닌슐라(파71ㆍ6873야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0타의 괴력을 과시했지만 이날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44%에 불과한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 막판 17번홀(파3)에서는 더욱이 1.3m, 18번홀(파5)에서는 1.5m 퍼트를 놓쳐 연거푸 '3퍼트 보기'를 범하는 등 퍼팅 난조를 더해 '톱 10' 진입마저 날렸다.


세계랭킹 1, 3위의 맞대결은 공동 11위(9언더파 278타)에 포진한 '넘버 3' 제이슨 데이(호주)의 우세다. 가까스로 '컷 오프'를 면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다행히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21위(7언더파 280타)에 안착해 자존심을 세웠다. 아마추어골퍼와 동반한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언더파, 2오버파의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프로선수들만 모인 이날 경기력을 되찾은 모양새다. 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35위(3언더파 284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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