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16일 국회 연설 이후 구체적 방향 다시 논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초 15일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입주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를 취소한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비대위 측은 이날 오전 입주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입주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6시가 지난 시각 다시 공지를 통해 전체회의 개최 취소를 알렸다.
비대위 관계자는 "당초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입주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오는 1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들은 뒤 회의를 갖는 게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 측에서는 입주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을 대통령이 발표해준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입주 기업들은 정부가 피해 지원이 아니라 보상을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 12일 정기섭 회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비롯해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대표,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 등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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