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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광 평택시장, 사드 평택 배치 반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페이스북에 반대의사 밝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공재광 평택시장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 장소로 경기도 평택이 거론되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공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평택시 사드 배치 후보지로 적합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46만 시민과 함께 적극 반대 의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공재광 평택시장, 사드 평택 배치 반대 공재광 평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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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택시는 그동안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미군기지 이전, 해군2함대, 발전소,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 석유비축 기지 등 보안시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며 "특히 미군기지 이전시에는 대추리 주민들은 물론 평택시민 간 찬반으로 반목과 갈등의 아픈 과정을 겪는 등 희생을 감수해야한 했다"고 설명했다.


공 시장은 이어 "평택시는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공장 착공, LG전자 확장, 올 상반기 KTX 개통 등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택시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물론 주민 등 이전에 따른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안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에 공감하지만 그간 국가적인 정책 등에 많은 희생을 감수해 온 과정 등을 고려해 앞으로 더 이상 사드 배치 후보지로 평택이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 시장은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캠프 험프리스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레이더 반사각(130도) 기준으로 '사람 출입차단' 구역인 반경 3.6㎞에 1305세대, 2982명(잠정)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출입 차단' 구역 반경 5.5㎞를 기준으로 하면 6484세대, 1만4536명(잠정)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공 시장은 1987년 평택시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정보과학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다 2014년 7월 평택시장에 당선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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