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12일 "마이너스 금리가 소비와 투자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총리 관저를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효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며 항상 리스크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주저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그는 "유가 하락과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평하면서도 "향후 일본 경제의 시나리오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엔화의 동향에 대해서는 "저와 아베 총리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환율 동향에 대한 발언은 보류하겠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구로다 총재와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국제 금융 시장과 국내외 경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히 BOJ가 1월에 도입을 결정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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