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4일 "마이너스 금리가 채권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앞으로 채권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발표한 후 채권 수익률은 급락하고 있다. 3일 기준 일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9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구로다 총재는 예치금에 이자율 차등 정책을 도입하고 있어 마이너스 금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예치금을 3가지 종류로 나눈 뒤 '정책금리 잔고'에만 마이너스의 금리를 적용하는 3단계 차등 이자율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그는 "통화완화정책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완화정책이 필요한 경우 즉각 실시할 것"이라고 시장 개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그는 "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는 2017년도 상반기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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