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99.0%가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16년 2월 채권시장지표 및 1월 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1월28일∼2월3일이며, 75개 기관(외국계 7개 기관, 8명)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2월 채권시장의 종합 체감지표(BMSI)는 105.6로, 전월의 99.5 대비 6.1p 상승해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체감지표(BMSI)는 101.0으로, 전월의 100.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99.0%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응답자들은 수출 부진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강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문제와 자본유출 확대 가능성 등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이 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금리전망 체감지표(BMSI)는 113.0으로 전월의 93.1 대비 19.9p 상승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 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낮아진 금리에 대한 레벨부담 등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국내 경제지표 부진과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 등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2월 국내 채권시장은 강보합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0.0%로 전월대비 13.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체감지표(BMSI)는 122.0으로 전월의 98.0 대비 24.0p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0.0%가 물가 보합수준(1.2%~1.4%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4%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2.9%p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환율 체감지표(BMSI)는 88.0으로 전월의 80.2 대비 7.8p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4.0%가 환율 보합수준(1188.5원~1215.5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215.5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19.0%로 전월의 25.8% 대비 6.8%p 하락했다.
한편 1월 채권시장은 유가급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증가 등 매입세 상승의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체 채권은 전월대비 7.8조원 증가한 48.4조원 발행됐고, 특수채와 금융채는 각각 전월대비 1.9조원 늘어난 5.7조원, 전월대비 4.1조원 증가한 12.3조원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월대비 0.9조원(27.0%) 증가한 4.1조원 발행됐다.
1월 장외거래량은 419조원으로 전월대비 8.2조원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21.0조원으로 전월대비 2.3조원 늘었다.
외국인은 국채 0.3조원 순매수, 통안채 0.6조원 순매수, 특수채 0.3조원 순매도로, 총 0.45조원 순매수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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