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북제재 열쇠 쥔 中, 움직일 카드가 없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북제재 열쇠 쥔 中, 움직일 카드가 없다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측 인원 전원이 11일 오후 9시 40분쯤 북측 출경절차를 마치고 남쪽으로 철수했다.
AD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사실상 중국을 움직일 카드를 모두 써 버렸다. 오히려 다음날 북한은 공단 내 자산동결 및 폐쇄로 응답하면서 남북 간 모든 대화채널은 굳게 닫혔다. 특히 대북제재의 핵심인 중국의 역할을 이끌어내기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련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됐고, 작년에만도 1320억원이 유입됐으며, 정부와 민간에서 총 1조19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결국 국제사회가 원하는 평화의 길이 아니라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고도화하는데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 설명과 달리 개성공단 가동이 멈출 경우 북한에 미치는 경제제재 수준은 미미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대중 교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그다지 아쉬울게 없다는 분석이다. KOTRA가 작년 6월 발간한 ‘2014년도 북한 대외무역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무역 규모는 76억1000만 달러다.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1억 달러 정도의 금액이 끊긴다 해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 수준을 이란 사례에 비춰 더욱 강하게 몰아부쳐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역대 대북제재 법안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법안으로 제3국의 '개인'과 '단체'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조항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란과 달리 북한의 대외 무역 의존도는 턱없이 낮다. 이란은 원유 수출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정부 전체 수입의 70%에 달했기 때문에 이 조항이 강력했지만 북한에는 중국의 변화 없이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대외 무역 규모의 노출 정도는 이란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미 간 ‘개성공단’과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력한 독자제재안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그대로다. 윤병세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뮌헨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두 외교수장 간 온도차는 분명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제하기 위한 "끝장 결의"(terminating resolution)를 꺼냈지만 왕이 부장은 "신중 대응"으로 선을 그었다. 기존 입장의 재확인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이 성급했다”며 “정부가 즉흥적으로 정책을 내리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공단 내 북측 근로자가 중국에 파견되면 현재보다 두 배 이상의 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현금이 북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