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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경품에서 행사로' 진화하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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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경품 증정에서 문화행사로 변모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바링허우 세대에 집중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경품에서 행사로' 진화하는 마케팅 지난달 22일 중국 1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갤러리아면세점63 고메이494 코너에서 상품소개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이날 해외 유명 브랜드와 콘텐츠 제작 협업을 진행한 리위리엔씨를 비롯한 총 20명의 중국 파워 크리에이터를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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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백화점들의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할인과 경품 증정 등 단순 이벤트에 머물렀던 1세대 마케팅에서 문화행사로 고객을 끄는 2세대 마케팅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최근 춘절 동안 문화 행사를 대폭 강화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중국 문화원과 함께 '2016 한중 춘절 문화축제'를 선보였다. 축제에는 중국 예술가들이 초청돼 봉황 춤 공연, 경극 패션쇼 등 중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를 소개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춘절동안 기념사진 촬영과 게임 등을 진행하는 게릴라식 마케팅을 펼쳤다.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월리를 찾아라' 이벤트 배우들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불쑥 나타나 고객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면세점들은 춘절을 앞두고 체험형 문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달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초청했다. 중국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은 갤러리아면세점 63의 주요 쇼핑매장을 비롯해 서울의 전경과 미술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63아트를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기로 했다.


유통업계의 기존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은 '경품 마케팅'에 머무르는 수준이었다. 백화점에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들의 응모를 받아 당첨되는 고객에게 고가의 경품을 단순 증정하는 방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국경절에 ‘골드 드래곤(金龍)’ , 2014년에는 순금 100돈으로 제작된 1700만원 상당의 ‘골드 판다’를 경품으로 증정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백화점들은 감성을 더한 문화 행사를 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단순한 경품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신세대는 1세대 소황제들로 불리는 바링허우(80後,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 2세대 소황제로 불리는 지우링허우(90後,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주링허우 이후 신세대들은 가격을 중시하는 기존세대들과 달리 성숙한 소비의식을 바탕으로 '경험을 소비하는'데 익숙하다. 단순한 가격·브랜드보다는 감성을 중시하는 것도 중국 신세대 관광객들의 특징 중 하나다. 이들의 부상은 중국 내 복합 쇼핑몰의 확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신세대들은 인터넷 블로그나 트위터를 통해 여행지나 행사 정보를 습득하는 데도 익숙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의 각종 행사정보들도 중국 웨이보를 통해 쉽게 공유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시장이 성숙하고 있는 것도 문화 마케팅이 뜨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중국은 제 13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소비주도형 성장 전략을 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몰링'(malling)이 기본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중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도 문화와 감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시장이 성숙하면 할수록 중국인 관광객 대상 마케팅도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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