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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호텔·외식업계도 춘절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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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단체여행객' 위주에서 '개별여행객' 변화하면서 호텔 수요도 늘어
특급호텔, 중국 고객으로 객실 채우기 나서
관광지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부터 중국 풍습 활용해 마음까지 사로잡아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호텔·외식업계도 춘절특수 노린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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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환잉광린!(어서오세요)"

10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어로 적힌 웰컴 레터를 중국인 고객이 묵을 객실에 미리 비치해뒀다. 또한 중국인들이 즐겨마 시는 자스민차와 중국어TV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홍대입구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도 매일 운행 중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프론트 오피스, 레스토랑, 마케팅 등 관련부서 직원들은 중국 문화 및 중국어 교육을 이수했다"면서 "이번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서비스 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조식 뷔페에는 중국인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인 콘지(중국식 죽), 요우티아오(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기름에 튀긴 빵), 또 우지앙(두유), 딤섬 등을 중국어 네임택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국내 특급호텔들이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춘절 연휴동안 국내에 15만6000여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인 고객 유치에 나선 것.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18%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여 호텔들은 오랜만에 빈 방을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가 단체여행상품을 통해 한국에 와 무조건 '싼 숙박'을 고집했던 예전과는 달리 개별여행객들도 늘고 있어 특급호텔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특급호텔 들은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호텔·외식업계도 춘절특수 노린다 그랜드힐튼 서울_홍대입구역 셔틀버스 운행

리츠칼튼 서울은 18일까지 호텔에서 2박 이상 숙박하는 중국인 고객들을 위해 투숙 기간동안 조식뷔페와 저녁뷔페를 2인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가격은 1박에 30만원부터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이 정도의 숙박요금은 지불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리츠칼튼 서울 마케팅 담당자는 "춘절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약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중국대상 마케팅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춘절 패키지 를 통해 가족단위 중국인 방문객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 8일 11시30분에서 14시30분 사이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물만두를 제공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이 여행시 자국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기는 것에서 착안 한 것. 취홍을 책임지는 조경식 셰프는 "중국에서 음력 정월 초하룻날 좋은 운수를 뜻하는 물만두를 먹는 풍습이 있어 준비했다"고 말했다.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호텔·외식업계도 춘절특수 노린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중국식 풍습을 활용해 '맞춤식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10일까지 체크인한 중국인 고객에게 복주머니를 선물로 줬다. 춘절 때마다 '복(福)'자가 씌여있는 붉은 봉투 안에 돈을 넣어줌으로써 복을 전달하는 중국 풍습을 활용한 것. 이에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금색 글자가 쓰여있는 한국 전통 복주머니 안에 금 동전 모양 초콜릿을 넣어 선물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중국인 투숙객을 위해 '복'자를 거꾸로 해서 걸어놓았다. 복자를 거꾸로 해서 이른 아침에 붙이면 복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중국 속설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중국인 인력을 강화해 중국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도록 했으며 기존에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제공되던 객실 뉴스레터 및 안내문을 춘절 기간에 맞춰 중국어도 추가해 3개 국어로 제작했다. 또한 벨레상스 서울 호텔 4층에 위치한 중식당 가빈에서는 베이징 전통요리 '북경 오리 요리'를 내놨다.


외식업체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차이니스 브랜드 크리스탈 제이드는 설을 맞아 중국 춘절 요리를 출시, 중국에서 신년에 즐겨먹는 요리 '전가복'을 내놨다. '온 가족이 다 행복하다'는 뜻을 가진 전가복은 하늘, 땅, 물, 산에서 자라는 것 중 가장 좋은 식재료들만 모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복, 새우, 관자, 해삼 등 7여 가지의 해산물과 송이버섯, 동고버섯, 죽순 등 몸에 좋은 재료로 가득하다. 중국에서도 보양식으로 즐겨 찾는 요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4~5년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들은 모텔 등 무조건 저렴한 숙박만 고집했었지만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개별여행객들도 늘고 있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호텔을 예약해 묵는 경우도 많다"며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어 가능 직원을 늘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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