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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20~30대 '엄지족'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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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주소비층 20~30대, 한국행 늘어
-똑똑한 소비를 하는 엄지족 대부분, 유통업계 모바일 마케팅 실시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20~30대 '엄지족'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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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바링허우와 주링허우를 잡아라."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주 소비층인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했다.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는 중국의 80년대생과 90년대생을 지칭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행 중국 관광객 가운데 20~30대인 두 세대의 비율이 2013년 40.9%에서 지난해 46.1%로 증가했다.


이들은 똑똑한 소비를 하는 '엄지족(모바일 구매객)'이 대부분이다. 온라인·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얻은 최신 정보를 통해 실속 쇼핑을 주로 한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의 제37차 중국 인터넷 발전 상황 통계 보고를 보면 현재 중국의 모바일 인구는 6억2000만명으로, 전체 온라인 이용자의 9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체들은 올해 춘절에 맞춰 모바일을 통한 이벤트를 내세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손쉽게 쇼핑을 즐기도록 '모바일' 이벤트를 실시했다. 기존 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하던 경품 이벤트를 모바일을 이용한 '비콘 서비스'를 활용해 O2O(온·오프라인연계) 디지털 형식으로 바꿨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비콘기기를 설치해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바일 블루투스를 통해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에 접속하면 흔들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된다. 이 이벤트의 1등 경품은 정관장 건강식품 세트다.


롯데백화점는 중국인 관광객용 종합 안내 애플리케이션인 티엔티엔러티엔(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을 개발했다. 6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데, 지금까지 4만여명이 다운을 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5개 계열사의 모바일 쿠폰 등 마케팅 혜택을 제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중국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웨이보에서 현대백화점의 춘절 관련 프로모션을 리트윗할 경우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당첨자 100명에게 발송한다.


개별 여행객이 증가로 대형마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마트 업체들도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1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권역 3개 점포와 용산점·청계천점·왕십리점 등 6개 점포에서 웨이보 등을 통한 SNS 홍보를 진행하고 맞춤형 마케팅도 펼쳤다. 내점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QR코드를 활용한 교환권을 고객만족센터에 제시하면 5만원이상 구매하면 5000원 결제 할인권으로 교환해 준다. 특히 유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제주 3개점에는 이들에게 줄 별도의 증정용 선물세트 1만개를 제작했다.


화장품업체들도 올해 모바일 마케팅을 실시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알리바바 티몰과 손잡고 O2O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 더페이스샵은 명동의 6개 매장을 비롯해 서울의 주요 관광 상권인 홍대, 신촌, 동대문 등 11개 매장에서 중국인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였다.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해 더페이스샵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에 회원 가입을 하면 1만원상당의 더테라피 제품 3종 키트를 추가로 증정했다.


궁중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는 춘절기간에 면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 중 웨이보에 게시된 후의 온라인게시물을 직원에게 제시하면 후 비첩2종 기프트세트를 증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회성 마케팅이 아닌 한국 관광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핵심 소비층인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진행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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