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200여개 가맹점 대상 CBT 진행…2000여개 업체 등록
헤어샵부터 시작…가격 비교·예약·결제 가능
수수료 5% 내외 전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상반기 중 헤어샵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모바일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출시한다.
5일 카카오는 오는 3월 중 수도권 200여개 가맹점과 1000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헤어샵' 제한적 시범 서비스(CBT)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가맹점과 사전 시범 서비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헤어샵은 모바일에서 오프라인 뷰티산업과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이어주는 뷰티 O2O 서비스다. 카카오는 다양한 영역 중에서도 남녀 모두가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헤어샵' 예약 서비스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주요 헤어샵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헤어샵 서비스 방향성을 설명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해왔다. 설명회 이후 5일 현재까지 전국 약 2000여개가 넘는 헤어샵들이 가맹점 등록을 신청하는 등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카카오헤어샵의 목표는 헤어샵 예약 서비스의 수요·공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헤어샵과 이용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가맹점은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고객 예약 관리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보다 쉽게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예약과 동시에 결제가 진행되기때문에 예약 후 방문하지 않는 노쇼(no-show) 고객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헤어샵을 방문해서 문의하거나 전화로 일일이 설명하며 예약하는 번거로움 없이 모바일에서 원하는 지역이나 시간대, 디자이너와 시술 형태, 가격 수준을 종합적으로 비교·선택할 수 있다.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대기 시간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헤어샵은 희망 지역과 디자이너, 시술 형태, 예약 가능한 시간대 등에 맞춰 예약·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나 결제 방식, 세부 정책 등은 서비스 출시 시점에 확정 공개된다.
카카오헤어샵 사용료와 플랫폼 수수료는 미정이지만 평균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뷰티와 IT를 결합한 뷰티테크 분야에 진출, 약 7조로 추정되는 뷰티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따.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