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챔피언십 둘째날 17개 홀에서 4언더파, 장하나 공동선두, 김효주와 전인지 공동 7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계속된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17개 홀에서 4타를 줄여 번개로 2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함께 공동선두(7언더파)다. 노무라 하루(일본)와 켈리 탄(말레이시아)이 공동 3위(6언더파), 린시위(중국)와 리젯 살라스(미국)가 공동 5위(5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버디만 4개를 잡아냈다. 10~11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4번홀(파4) 버디 등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4.6m 퍼팅을 남긴 상황이다. 리디아 고는 "7번홀(파5)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다"면서 "9번홀을 홀 아웃하지 못해 아쉽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6시즌 첫 등판이지만 빠르게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페어웨이를 단 1차례도 놓치지 않은 완벽한 티 샷이 돋보였다. "어제는 조금 흔들렸던 드라이버가 오늘은 견고했다"며 "페어웨이를 지킨 게 많은 버디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2라운드 잔여경기는 이날 밤 9시30분 재개된다.
한국은 개막전 챔프 김효주(21)가 15개 홀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7위(4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16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운정(26ㆍ볼빅)은 2개 홀에서 1언더파로 공동 7위에 합류했다. 양희영(27)과 루키 양자령(21)이 공동 21위(3언더파 141타), 디펜딩 챔프 최나연(29ㆍSK텔레콤)은 공동 29위(2언더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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