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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전' SK이노베이션, 작년 영업익 1조 9803억원 역대 두번째(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저유가 불구, 정제마진 호조와 수익구조 개선 등 힘입어
2011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 달성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9803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조1631억원 증가한 규모로 적자였던 2014년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1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은 48조 3599억원으로, 유가하락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일 실적발표를 통해 “유가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정제마진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반전의 주역인 석유사업은 매출 35조 2996억원, 영업이익 1조 2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조 7,566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2981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개선은 전년 대비 재고 손실이 줄고 및 정제마진이 견조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원료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공장 운영을 최적해 수익구조를 개선해왔다. 또한, 사빅, 시노펙, 렙솔 등 세계적인 에너지·화학회사와 손잡고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년 연속 수출 비중이 매출의 75%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강세와 재고 손실 감소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1억원(20.1%)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하반기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예년 수준인 295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과 생산량 감소, 카작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대비 3675억원이 감소한 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반전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이나 이익 규모가 여전히 미흡한 상태”라며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배터리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높여 2018년까지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당금을 사상 최고 수준인 주당 4800원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기본 주당 배당금 3200원에 일회성 특별 배당금 1600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총 배당금은 4474억원이다.


4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약 12.7% 감소한 10조 86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강세에 따른 석유사업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566억원 감소한 3073억원을 기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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