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행보 유명한 김기동 광진구청장, 2016 대한민국 반부패청렴 공직부문 대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청백리’로 유명한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2016 대한민국 반부패청렴대상을 받아 화제다.
김 구청장(사진)은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2회에 합격, 건설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나 1년 후 서울시로 옮겨와 공직생활 대부분을 시에서 보내다 민선 5·6기 광진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특히 건설부 근무 중 “통일원에 가서 남북한 통일을 연구하고 싶다”며 이직을 원했으나 마땅한 교류자를 찾지 못해 서울시로 옮겨와 조직담당관, 강남구 행정관리국장, 광진구 부구청장, 중구 부구청장 및 구청장 직무대리, 인재개발원장(1급)를 마쳤다.
이후 민선4기 광진구청장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후 민선5 광진구청장에 당선돼 민선6기인 현재까지 광진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공직 생활 내내 “공직자는 모름지기 청렴해야 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로 ‘청렴’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김 구청장의 청렴 일화는 유명하다.
민선5기 광진구청장 재임 초기 한 사무관 승진자가 “청장님 (승진)감사의 뜻으로 작은 성의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난 절대 돈을 받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 김 구청장의 청렴 행보는 지역 정치권에서 유명하다. 김 구청장이 지역 국회의원에게 “난 돈을 받지 않으니 드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다.
김 구청장의 이런 청렴 행보로 인해 구청 직원들이 존경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한 직원은 “김 구청장은 정말 청렴의 표본”이라고 입에 담고 다닐 정도다.
김 구청장이 작은 선물 하나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청렴 구청장’과 함께 한 광진구 공직자들이 올해 전국 최고의 ‘청렴 자치구’가 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김 구청장은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반부패청렴 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정도로 형식적인 행보를 싫어하는 공직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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