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체 모기 개체수 중 3.4% 차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 흰줄숲모기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모기 감시 지점은 경기권, 강원권, 충남권, 충북권, 전북권, 전남권, 경북권, 경남권, 제주권, 수도권 등 10개 권역의 22개 지역이었다.
이중 흰줄숲모기의 2015년도 트랩 인덱스(trap index) 값을 조사했는데 1트랩당 전체 모기수는 1만4382마리였고 이중 흰줄숲모기는 482마리로 3.4%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도 전체 모기 1만6983 마리 중 356마리(2.1%), 2013년도 전체 모기 1만7964마리 중 71마리(0.4%)와 비교했을 때 많이 늘어난 수치이다.
트랩 인덱스 값(trap/night)은 한 개의 트랩에 하룻 밤 사이에 갇힌 모기 개체수를 말한다. 1트랩은 가로 세로 30㎝ 크기의 원통으로 된 유문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직까지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흰줄숲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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