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광주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 고인의 명복 빌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윤장현 광주시장은 2일 "광주는 위르겐 힌츠페터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씨가 별세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고인은 광주의 비극과 참상, 나눔과 희생의 광주시민 모습을 세상에 알렸으며 불의에 저항한 민주항쟁으로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고 추모했다.
또한 그는 "생전에 '죽으면 광주에 묻어 달라'고 밝힌 고인의 남다른 광주사랑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고인이 추구했던 민주와 정의, 인권의 가치를 '광주정신'에 담아 세계에 널리 확산하고 민주와 인권, 평화도시로 광주를 굳건히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유가족과 협의해 인권평화협력관을 중심으로 한 조문단 파견과 고인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을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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