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영업수익 8조9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일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전년 대비 영업수익이 3% 증가한 8조9200억원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 투자지출(CAPEX)은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수익은 유무선 사업 성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8조6541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7% 성장한 6323억 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2% 증가한 3512억원을 기록했다. 총 수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0조 7952억 원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10만 가입자 돌파했고 2014년 출시한 CCTV 서비스 맘카도 최근 가입자 10만 돌파했다"며 "향후 두 서비스가 통합될 경우 사용자 수 50만명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배당 정책은 기존의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배당 정책은 이번에도 배당성향 30%를 기본으로 배당 결정을 했다"며 "전년도 경영성과가 월등히 좋아져 그에 걸맞게 250원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성향은 기존 경영진의 판단기준대로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광고비를 포함한 비용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해 광고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며 "광고비 등 지출이 많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동통신시장의 방향에 대해서는 급격한 성장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LG유플러스 측은 "성장성과 수익성 중 기본적으로는 성장성을 추구하고 싶다"며 "다만 한국의 통신 규제 환경으로 봤을 때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는 국면은 아니다"고 했다.
MVNO(알뜰폰)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보면 15%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며 "LTE만으로 해야 한다는 어려움 있지만 후불 시장 위주로만 운영해 가입자 순증 20%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부임한 권영수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 LG그룹 계열사에서 거둔 노하우를 LG유플러스에 접목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권 신임 대표는 화학, 디스플레이를 1등 사업으로 일군 경험이 있어 1등 DNA를 조직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선 경험을 토대로 지금은 IoT 등 새로운 사업 발굴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