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 강동구와 구로구의 노후 어린이 놀이터가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 ㈜토박스코리아와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구로구 삼각어린공원 재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재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단체 및 기업과 협력해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왔다.
이번 민관협력 어린이 놀이터 재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강동구와 구로구의 어린이 놀이터는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률이 높은데 비해 노후도가 심한 곳이다. 참여 민간단체와 기업이 어린이·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디자인 및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첫 번째 대상지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은 지난 1979년 조성돼 2009년 보수공사를 거쳤으나, 시설물 및 바닥포장 상태의 노후도가 심각한 상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오롱과 함께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의 디자인·설계부터 공사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주민이 직접 관리하고, 강동구는 놀이터 조성 및 관리를 위한 행정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구로구 삼각어린이공원은 1987년 조성 후 현재 시설물 등 부분 유지보수에 그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어린이 활동공간이 협소해 정작 어린이들의 이용률이 저조하다.
㈜토박스코리아는 기업 소재지인 삼각어린이 공원 놀이터를 재조성하는데 사업비 전액을 투자한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을 통한 안전보행 학습에 도움이 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공간을 확충해 공원의 주인공인 어린이의 공원 이용률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창의적 어린이놀이터 만들기 사업'에 따라 안전관리기준에 미달되거나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 총 29개소를 재조성했다. 현재는 지난해에 이어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만들기 2단계 사업'으로 안전관리기준 미달 또는 노후 어린이 놀이터를 선정(20개소)하고 연내 완공(10월 예정)을 목표로 디자인·설계를 진행 중에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