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찾아가는 놀이터 사업 시행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송파구에 새로 개장하는 벌말 어린이공원에는 '케이블 웨이'가, 능골 어린이 공원에는 '요새' 놀이터가 생긴다.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활동가도 선발·배치된다.
서울시는 '창의적 어린이 놀이터 조성' ·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전수조사 결과 안전관리 기준 미달이거나 노후된 시내 놀이터 29개소를 선정·리모델링 해 5월 중 재개장한다. 또 놀이터가 부족한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놀이터 활동가 56명을 선발, 5월부터 11월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29개 놀이터는 ▲모험놀이 등 새로운 놀이시설을 도입 ▲모래 공간 확보 ▲주민과 함께 관리 ▲안전과 위생걱정 없는 놀이터로 조성·운영될 방침이다.
청년,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놀이터 활동가'도 기초 교육 후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주택가 공터, 골목길 등에 배치된다. 활동가들은 전통놀이, 줄넘기, 고무줄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인솔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시내 어린이 놀이터의 조성·유지·관리 패러다임과 변화 원칙을 담은 '어린이 놀이터 함께 만들기 약속'도 내놨다. 어린이 놀이터의 ▲위치 ▲시설물 재료 ▲유지관리 방안 ▲조성원칙·과정 등이 담긴 이 약속은 시가 시비 지원을 검토 중인 '민간 어린이 놀이터 조성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놀이터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창의적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향후 전문가 뿐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연차별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노후 놀이터를 정비하는 등 어린이 놀이터 시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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