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영국 테니스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29)가 호주오픈 결승에 2년 연속해서 올랐다.
머레이는 2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 경기에서 밀로스 라오니치(26·캐나다)를 세트스코어 3-2(4-6 7-5 6-7 6-4 6-2)로 이겼다.
이로써 머레이와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 간의 결승 경기가 성사됐다. 두 선수는 작년에도 호주오픈 정상을 두고 맞붙었다. 머레이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번 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조코비치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코비치는 통산 호주오픈 최다인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 이후 사상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21승9패로 많이 앞서 있다.
한편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티나 힝기스(36ㆍ스위스)-사니아 미르자(29ㆍ인도)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경기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치코바-루치에 흐라데츠카(이상 체코) 조를 2-0(7-6 6-3)으로 이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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