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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업무보고]물부족 문제, 해수담수화로 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국토부, R&D 투입비 2배 늘리기로…해외시장도 '노크'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다에서 가까운(임해·臨海) 산업단지에 바닷물을 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대형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설치된다. 해수담수화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을 두 배 늘려 기술력을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해수담수화를 7대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이상가뭄 등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새로운 대체수자원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해수담수화 시장은 중동,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중이나 국내기업은 세계시장 변화에 대응이 늦어 2012년 이후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해수담수화 기술력(3.9kWh/t)은 세계 수준(3.6kWh/t)과 약 5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연구개발 지원 예산을 300억원까지 늘려 기술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해수담수화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임해산업단지에 대한 해수담수화 도입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규 산업단지에 우선도입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경제, 환경,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해수담수화로 대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검토과정에서 해수담수화 도입이 시급한 산업단지의 경우 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담수화 자재 등 관련 업계의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수담수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UAE를 거점으로 삼아 중동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향후 북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오는 5월 해수담수화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한·UAE 공동연구를 착수하고 수자원공사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전문인력을 UAE 관련 기관에 파견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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