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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깜짝 실적' 지멘스, 연간 목표치 상향 조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독일 지멘스가 2016회계연도 1분기(2015년 10~12월)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연간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지멘스는 연간 주당순이익(EPS) 목표 밴드를 6~6.4유로로 올렸다. 종전에는 주당 5.9~6.2유로였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여전히 시장에는 미시경제적 측면의 리스크는 물론 지정학적 우려가 남아 있지만 우리는 연간 실적 목표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저 회장이 지난 2013년 6월 지멘스 경영을 맡은 이래 연간 실적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멘스는 시장이 보다 진일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회사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멘스의 1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89유로를 기록했다. 전력·기계·헬스케어 등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력 산업(industrial business)의 순이익은 20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억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지멘스는 미국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디어댑코를 9억70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지멘스 측은 "비전 2020 계획의 하나로 씨디어댑코를 인수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비즈니스 분야의 성장성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 주식은 올 들어 7.2% 떨어졌지만 시장 수익률은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독일 닥스지수는 9.4% 내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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