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건강'과 '가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삼성그룹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승진을 축하하고, "항상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함께 참석한 임원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해외 오지 근무자와 여성 임원들을 특히 격려했다. 최근 여성 임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임원 만찬은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다. 이 부회장은 와병 중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한 이후 두 번째로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삼성의 변화와 혁신에 앞서 달라"고 당부하며 '도전'을 화두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2003년 상무로 승진한 뒤 매년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축사와 선물증정, 격려사와 만찬, 환송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됐다. 신임임원 부부와 사장단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선물로는 임원 부부에게 론진 손목시계가 증정됐으며, 당일 행사장에서 촬영한 부부 사진과 액자를 선물했다.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만찬 식탁에 올랐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신임 임원들은 만찬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4박5일간 합숙 교육을 받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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