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독점적 사용권과 관련된 협의를 매듭지었다.
수원 구단은 2개월간 (재)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실무 협의를 완료하고 빅버드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수원은 기존 경기장 사용료 및 광고 사용료, 입장수익, 기타 시설 임대료를 항목별로 납부하던 기존 방식 대신 올해부터 연간 고정비용을 납부하는 턴키(Turn-Key)방식으로 사용료를 재단에 납부하기로 하고 홈경기 시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게 됐다.
이에 따라 구단은 기존 쟁점이 되었던 2층 난간광고를 포함, 경기장 내외 광고권 일체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게 됐다. 재단에서 유치한 LED 전광판도 향후 구단에서 관리를 맡게 된다.
다만 현수막 광고 등 재단이 기존에 유치한 광고에 대해서는 계약 만료 시점까지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수원과 월드컵재단은 다음주중 2016년 경기장 사용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준식 수원 대표이사는 “우리 팬들의 관심과 우려 덕분에 빅버드 광고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며 “광고권 문제가 해결된 만큼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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