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56)이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게 1-4로 졌다.
전북은 두바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전은 짧은 훈련기간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를 확인할 기회였다. 하지만 전북 특유의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도르트문트는 시즌을 소화하다가 온 상황이어서 전북보다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 승리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우리는 지금 만들어가는 시기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팀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열흘 동안 풀 트레이닝을 했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휴식기 때 선수 각자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 조직이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 가능성을 봤다"고 했다.
또한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을 조심하고 우리 경기를 하자고 주문했다. 볼을 끊었을 때 전진하는 법, 빠른 리듬과 템포로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승패는 상관없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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