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국세청 등 정부부처의 민원서비스에 대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온라인 범정부 소통 포털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 서비스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처리한 민원을 대상으로 기관별 평가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요 평가 항목은 ▲만족도 향상 정도 ▲추가 답변율 ▲조정 민원 처리율 ▲이송 정확도 ▲이송시간 준수 ▲민원 답변 충실도 ▲민원처리 실태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매우 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으로 나눴다.
중앙행정기관의 평가 결과를 보면 고용부, 여성가족부, 국세청, 국민안전처, 금융위원회, 문화재청, 대검찰청, 복지부, 인사혁신처 등 9개 기관이 '미흡' 점수를 받았다.
병무청, 미래창조과학부, 방위사업청, 법무부 등은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고, 시·도 교육청 중에는 대구·경기·경남 교육청이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전체 기관의 민원인 만족도 점수는 지난해보다 2.7점 상승한 87.1점을 기록했다.
국민이 제안한 정책에 대한 반영 수준을 평가하는 '국민행복제안 평가'에서는 법무부와 대전·인천교육청이 '매우 우수' 등급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경남도, 경기교육청이 '매우 미흡'을 받았다.
전자공청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수준을 평가하는 '정책참여 평가'에서는 병무청·농림축산식품부 등이 '매우 우수' 등급을, 공정위·경찰청·교육부·금융위·검찰청과 서울시, 세종교육청 등이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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