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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Y6' 제2의 설현폰 만들기…정치 스캔들로 암초만나(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LGU+, Y6 쯔위 광고 잠정 중단
쯔위, 정치 스캔들 휘말리면서 여론 좋지 않아
'Y6'를 '쯔위폰'으로 만들려던 전략도 중단
"잠정적 중단일 뿐, 광고 계약은 유지"

LGU+, 'Y6' 제2의 설현폰 만들기…정치 스캔들로 암초만나(종합) LG유플러스 Y6의 쯔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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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Y6의 광고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광고 모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가 정치적인 스캔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Y6를 제2의 설현폰으로 만들려던 LG유플러스는 뜻밖의 암초를 만나게 됐다.

15일 LG유플러스는 쯔위가 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Y6의 TV 및 유튜브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쯔위가 정치적 문제 때문에 여론이 좋지 않아 당분간 Y6의 광고 모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LG유플러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Y6의 홍보 모델로 대만 출신 가수 쯔위를 발탁하면서 '쯔위폰'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쯔위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은 지상파,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쯔위의 광고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80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기세를 몰아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쯔위 입간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최근 쯔위가 출연한 MBC의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한 행동이 중국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면서 쯔위가 정치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쯔위는 당시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들고 있었는데 이것이 중국 내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 여론은 쯔위를 포함해 쯔위의 소속사인 JYP까지 중국 내 활동을 보이콧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제품에 쯔위를 모델로 기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쯔위폰' 마케팅도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LGU+, 'Y6' 제2의 설현폰 만들기…정치 스캔들로 암초만나(종합) 설현 입간판 이미지와 쯔위 입간판 이미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루나에 진행한 마케팅 전략을 참고해 중저가폰에 걸그룹을 기용하고 매장에 입간판을 설치했다. 당시 루나는 광고 모델 설현의 이름을 딴 '설현폰'으로 불리면서 출시 3개월 만에 15만대를 판매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Y6도 쯔위폰 바람과 함께 출시 한 달이 안 돼 2만대가 팔렸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한 쯔위 마케팅이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Y6외에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쯔위가 등장하는 광고를 방영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쯔위 모델 계약은 유효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비디오 포털 등 여러 상품에 대한 쯔위 광고는 계속될 것"이라며 "Y6 광고도 여론의 향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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