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Y6 2만대 판매
걸그룹 멤버 쯔위 앞세운 스타마케팅
설현폰 만든 SKT의 마케팅 방법 그대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출시한 화웨이의 'Y6'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지적이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출시한 'Y6'이 25일 만에 2만대가 판매됐다. 1만대가 팔리는데 16일이 걸린 반면 추가 1만대 판매 기록은 11일 만에 달성했다.
지난 7일 쯔위를 모델로 한 광고 영상이 지상파 TV, 유튜브 등에서 방영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Y6를 '쯔위폰'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면서 '제2의 설현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을 단독으로 판매하는 스마트폰 루나의 광고 모델로 발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동안 프리미엄급 기종만 해왔던 TV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을 중저가폰에서 진행했기 때문이다.
루나는 국내 중견업체인 TG컴퍼니와 중국의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 폭스콘이 합작해 만든 제품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01, 3기가바이트(GB)램, 전면 800만, 후면 1300만 카메라 등 쓸만한 사양을 갖췄으면서 44만9900원에 출시됐다.
설현이 등장하는 루나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10만건을 기록했고 전국 SK텔레콤 판매점에 설치된 설현 입간판과 브로마이드를 훔쳐가는 일도 일어났다. 루나는 설현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5만대가 팔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LG유플러스도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Y6는 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1GB 램, 8GB 저장 공간,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로 보급형 성능을 갖췄다.
LG유플러스는 15만40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과 함께 쯔위를 앞세워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쯔위의 광고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8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쯔위 입간판을 설치했다. 마치 가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콘셉트도 SK텔레콤에서 했던 마케팅과 유사하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Y6을 쯔위폰으로 이름을 붙여 중국산 스마트폰이라는 느낌을 지우고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설현폰으로 성공했던 마케팅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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