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맞아 15일부터 2월7일까지 우리과실 판촉행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2개 매장에서 사과, 배, 사과·배 혼합, 단감, 감귤 등 5종류 과일세트 8만5000상자를 시중가격 보다 20%이상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보다 수량을 1.7배 늘렸다.
가격이 크게 하락한 감귤은 선물세트 외에도 소비용을 최대한 확대 공급하고 매장에 따라 최대40% 할인 판매한다.
과일 주산지 농협에서도 별도로 판촉·할인행사를 추진하며,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가까운 농협 등에 문의하면 해당지역의 판매장소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공영홈쇼핑과 민간홈쇼핑 등을 통해 과일 3만 세트를 10% 할인 판매한다.
올해 과일은 지난해 가뭄으로 크기는 다소 작지만 맛이 어느 해 보다 좋다고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둔화로 가격은 평년보다 크게 낮은 실정이다.
사과는 당도가 14~15브릭스로 평년보다 1~2브릭스 이상 높고, 가격은 30%수준 낮다.
감귤은 수확기인 11월부터 비가 자주 내려 당도가 낮고 껍질이 알맹이와 분리되는 등 품질이 좋지 않았지만, 농식품부와 제주도는 품질이 낮은 감귤에 대해 시장격리 4만t, 가공용처리 8만t 등 12만t을 산지에서부터 격리해 품질 좋은 감귤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평년보다 38%나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과일을 선물하면 품질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실속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업체와 공공기관 등에서도 직원 선물용이나 기업 홍보용으로 우리과일을 많이 이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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