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13일 상승했던 일본 증시는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9시51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48%(617.09포인트) 내린 1만7098.54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3%대 하락세다.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9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중국발(發) 경제 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투자심리 급랭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1%(364.81포인트) 하락한 1만6151.4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3.41%, 2.50%씩 빠졌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정적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시장을 끌어올릴 요인이 없다"고 전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 애셋 매니지먼트의 미츠시게 아키노(Mitsushige Akino) 이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산유국들이 위험자산을 내다팔 것이란 분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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