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고용동향 발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청년실업률이 9.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로 내놓은 '고용률 70% 로드맵'은 3년 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59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기저효과,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50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고용률은 60.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포인트 오른 65.7%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내 2015년 목표치(66.9%)에는 훨씬 못미친다. 3년 연속 목표달성 실패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2000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고, 농림어업(-10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8000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43만2000명)와 임시근로자(5만4000명), 일용근로자(1000명)가 모두 늘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서는 자영업자(-8만9000명)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실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 증가했다. 청년층과 50대 이상 실업자가 각각 1만2000명, 4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 연속 9%대다.
비경제활동인구(1610만5000명) 가운데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는 4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만5000명 늘어난 2587만9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률은 59.9%, 실업률은 3.2%를 나타냈다. 취업을 원하는 주부, 아르바이트 학생 등 '숨은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지난해 12월 10.7%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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