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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효과 주춤'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둔화.."비 많이 온 탓"(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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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8.1%로 4개월 만에 최고..체감실업률 10.3%로 공식실업률 3배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11월 강수량이 많아 농림어업 등의 취업자가 줄어든 탓에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청년 실업률도 3달 만에 8%대로 오르는 등 내수 회복에 따른 고용지표 개선 효과가 주춤한 모습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000명 증가했다. 25만6000명 늘었던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 수치다.

5월부터 3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8월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가 9월(34만7000명), 10월(34만8000명)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10월 증가폭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나 11월 20만명대 추락으로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는 11월 들어 평년보다 3배가량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당평균취업시간이 감소해 기후에 민감한 농림어업과 건설업 등의 고용 감소폭이 커진 영향이 크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수를 조사하는 기간에 비가 내린 날이 많아 농림어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16만8000명으로 컸고 건설업 취업자도 올 들어 가장 많은 3만7000명이 줄었다"며 "도·소매업 취업자의 경우 작년 동기에 다소 많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강수와 같은 특이 요인을 제외할 경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과 유사한 34만명 수준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11월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29만6000천명 늘어났고, 고용률은 60.8%로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올라갔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작년과 같았다. 청년 실업률은 8.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전월(7.4%)보다는 0.7%포인트 올라 7월(9.4%) 이후 4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0.3%로 공식 실업률(3.1%)의 3배를 웃돌았다.


김진명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도 지속될 전망이지만 수출 부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9조원 이상의 내수 보완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 구조개혁 등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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