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화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간 전화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다만 양국 외무장관이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이슈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장관은 조만간 직접 회동을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슈를 포함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러시아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을 두고 "국제법 규정과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들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입장을 밝혀온 만큼 양국 외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문제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크다.
한편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자민당 부총재도 이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 핵실험 후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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