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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 하락, 저가 매수 속 혼조세‥다우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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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2.12포인트(0.32%) 오른 1만6398.5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64포인트(0.12%) 하락한 4637.9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64포인트(0.09%) 오른 192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지수들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마감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개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 2011년 이후 최악의 흐름을 보였던 증시는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호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오전 한때 100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다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하락까지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고, 중국 증시와 글로벌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다우지수는 다시 100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널뛰기 장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의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바빅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시장이 바닥을 발견했다는 신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낙관론이 다소 있었다”면서 “투자자들은 바닥에 다다르기 이전에 뛰어드는 성향이 다소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크게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75달러(5.3%) 낮아진 31.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장중 2.18달러(6.50%) 하락한 31.37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중국 증시 불안과 성장률 둔화 여파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가 깊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WTI는 장중 한때 31달러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만성적인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당분간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장 마감후 알코아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유가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제 부진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이날 에너지 종목이 2% 대의 하락을 보인 가운데 거대 정유업체 쉐브론의 주가는 1.66% 하락했다.


애플 뮤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 뉴스에 힘입어 애플의 주가는 1.62% 오르며 주가를 견인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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