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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추경없이 3.1% 달성…면세점 개선방안 상반기 마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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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추경없이 3.1% 달성…면세점 개선방안 상반기 마련"(상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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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지 않고도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3.1%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3%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유 후보자는 3.1% 달성을 위해서는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도 통과돼야 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야당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펼치고도 성장률 3% 달성이 어렵다는 질의에 대해 "지난해 성장률은 3%가 안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현재로써는 확대정책 수단을 동원할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G2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어려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위험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비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질의에 "(경제민주화에 대한) 20대 국정과제 중 13개는 입법을 완료했고 7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당히 노력해서 (경제민주화가) 진척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경환 현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인 '초이노믹스'를 답습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초이노믹스를 계승하는 게 아니라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법 개정을 비롯 면세사업 조정에 대한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간 연장, 소규모 면세점을 확대하는 방안 등 종합적인 면세점 관련 개선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작년에 빚어졌던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선 "올해는 이른바 '연말정산 대란'이 없도록 준비해 왔고,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통화스왑 재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일본과 통화스왑 재개에 대해 생각해볼만 하다"고 답했다. 한·일 양국은 2001년부터 14년간 통화 스왑을 이어오다 정치·외교적 갈등이 불거지자 지난해 2월 계약을 끝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 매입 당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증여세까지 납부했다고 선친에게 들은 기억이 있다"며 "관련 자료를 다시 한번 찾아보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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