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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추가도발 점검… 내달 한미훈련땐 항모투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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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추가도발 점검… 내달 한미훈련땐 항모투입 유력 한미는 장거리 폭격기 B-52가 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출격한데 이어 핵항모 등 전략자산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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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군당국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11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우리 군의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한미 공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 의장과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에서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으로부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하는 곳으로,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또 한미는 장거리 폭격기 B-52가 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출격한데 이어 핵항모 등 전략자산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상응 조치로 미군 전략무기를 단계적으로 한반도로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10일 오전 긴급 발진해 한반도 상공에 출동한 장거리 폭격기 'B-52' 이외에 한반도 전개가 유력한 미군 전략무기로는 핵 추진 항공모함이 꼽힌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투입된다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해군기지에 있는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유력하다. 로널드호는 현재 북한을 정밀 감시중이며 긴급한 상황에서 요코스카항에서 출발해 한반도에 작전을 전개하려면 48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미 해군의 핵 항모를 한반도로 파견해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국은 내달 하순에 시작되는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KR) 연습이 끝나고 3월에 시작되는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연습(FE) 때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해상훈련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건호는 지난해 기존 핵 항모인 조지워싱턴호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 항모로 미 7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하자 한미는 7월 '불굴의 의지'이라는 이름으로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t급)'가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과 2012년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이후 그해 6월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도, 2013년 10월 한미연합해상훈련에도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했다. 핵 항모 이외에 한반도에 추가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미군 전략자산으로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등이 거론된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군 전략자산의 단계적 투입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확장억제 수단을 제공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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