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2일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3'
18시간 대기하면서 6% 배터리 소모
두께는 전작보다 얇아져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출시를 앞둔 차기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Red Mi)3'의 배터리 성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지에스엠돔(GSMDome)은 레이 쥔 CEO의 웨이보를 인용해 '홍미3'가 작동한 지 18시간 동안 6%의 배터리를 소비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레이 쥔 CEO에 따르면 홍미3는 4G와 와이파이(Wifi)를 실행시켜 놓은 상태로 18시간 대기하는 동안 전체 배티리 용량은 94% 수준을 유지했다.
레이 쥔 CEO는 이와 함께 웨이보에서 "홍미3를 써보니 배터리가 2~3일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홍미3는 4100밀리암페어아워(mAh)를 장착해 전작인 '홍미2'(2200mAh)에 비해 두 배 가까지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그럼에도 8.5밀리미터(mm)의 두께에 143그램(g)을 갖춰 홍미2보다 얇아졌고(9.4mm) 무게는 비슷한 수준(133g)을 유지했다.
홍미3는 5인치 HD 화면, 스냅드래곤616 프로세서, 2GB 램, 16GB 저장 공간, 마이크로SD카드 슬롯(최대 32GB 지원),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 안드로이드 5.1.1 기반 MIUI7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미3는 699위안(약 13만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한편 대용량 배터리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개선되길 바라는 점으로 꼽히고 있다.
IT전문매체인 폰아레나가 최근 "2016년 휴대폰 제조사가 가장 주력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이 63.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6.1%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차지했고, 3위는 '카메라 성능 개선'(7.48%)이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성능(1.27%)이나 프로세서(1.6%)에 대한 요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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