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산업 '마일스톤' 세워지길"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인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긍지를 높이는 수많은 마일스톤(milestone)이 세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로마제국은 천보(千步)마다 돌을 세워 거리를 표시했다고 하며 이는 오늘날 지표와 방향을 의미하는 마일스톤의 어원이기도 하다. 천보마다 세워져 끝없이 이어진 마일스톤(milestone)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로마제국의 긍지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대내외 어려운 환경으로는 글로벌 금융불안과 가계부채, 기업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진 원장은 “스스로 취약점을 발굴해 한 발 먼저 대비하는 철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금융편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으로 금융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금융회사의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것도 금융인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