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섬유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며 "FTA(자유무역협정)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동남아, 북미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 해외 유명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섬유센터에서 열린 ‘2016년도 섬유패션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내외의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143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섬유패션업계의 부단한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올해는 세계경제와 교역량이 완만히 회복되는 반면, 신흥국의 경기회복 지연, 저유가 지속에 따른 섬유패션제품 단가 하락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섬유패션인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온 저력이 있으므로, 중국, 베트남 등과의 FTA 체결에 따른 수출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섬유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장관은 "중국내의 한류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의 환경을 활용하여 우리 우수제품의 중국 고급시장 진출 방안을 업계와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며 "섬유패션과 ICT 융합을 통한 공정혁신, 첨단·친환경 염색산업 육성, 섬유패션 스트림 간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한 제조혁신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기능·고성능 의류 및 섬유소재 개발, 자동차 등의 초경량 핵심소재인 탄소섬유산업 육성, 안전보호섬유·해양융복합소재·메디컬융합소재 등 산업용섬유와 수요산업 간의 연계 활성화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패션대전 및 인디브랜드페어 확대를 통한 국내 유망 디자이너 발굴 및 글로벌 비즈니스역량 제고, 슈퍼섬유 등 신섬유 분야의 고급인력과 패션봉제 전문인력 양성 등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업계에서도 섬유패션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할 수 있는 창조산업일 뿐만 아니라, 신소재와 융합하는 첨단산업이라는 인식을 새롭게 해달라"며 "기술과 품질 면에서 우리나라가 ‘섬유패션 강국’으로 힘차게 재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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