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이 임박하면서 라스베이거스 현지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여름에 비해 겨울은 라스베이거스는 비수기이지만, CES 기간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CES 개막을 이틀 앞둔 4일(현지시간), 전 세계 가전·정보기술(IT)·자동차·금융투자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일반관람객들이 속속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고 있다. 단체방문객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수시로 시내를 드나들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호텔·음식점 등 시내 주요 지점들도 여느 때보다 북적거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관련 임직원들은 수시로 전시장을 찾으며 막판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광고물도 전시장은 물론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LG전자는 CES 핵심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인 초프리미엄 가전 통합브랜드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옥외광고로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의 최대 규모 쇼핑몰인 패션쇼몰(Fashion show mall)에 'Samsung pay is here'이라는 삼성페이 광고를 내걸었다. 쇼핑몰 등 고객의 소비가 이뤄지는 장소에 삼성페이 광고를 내걸어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패션쇼몰 외에도 라스베이거스 호텔 곳곳에서 삼성페이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CE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3600여개 이상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람 인원은 약 1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파리 테러 이후 서방 사회에 테러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점 때문에 CES 조직위원회는 긴장하고 있다. 참석자들에게 수시로 알림을 보내 사진이 부착된 ID(신분증), 가방개수 제한, 입장시 신체검색 여부 등을 알리고 있다.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는 "CES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미국) 국토안보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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