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년사]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시계아이콘03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친애하는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희망의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특별히, 새해 첫 출발과 함께 새로운 위치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될 임직원 여러분들과 신입직원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먼저, 변함없는성원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에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금융투자가 되겠습니다.

2015년은 안팎으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었지만 보람과 성취 또한 컸던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심화되는 업권의 경쟁 속에서 제한된 자원으로 거둔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자산영업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고객자산 100조와 HNW(high net worth)고객 5만명은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견고한 기초체력이 되어 줄 것입니다.


단순히 재무적 성과만 이룬 것이 아닙니다. 업적평가대회에서 직원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동료애는 우리가 ‘좋은 회사’의 일원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일체감 속에 이제 우리회사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는 격언처럼 지금부터더욱 더 사소한 부분에도 집중을 해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2016년은 여느 때처럼 쉽지 않은 한 해일 것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달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과 가속화 되는 유럽과 일본의 대분기(Great Divergence) 통화정책은 글로벌 경제의 높은 파고(波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빅데이터로 대변되는이른바 디지털 금융의물결 역시 자본시장에 본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등장하게 될 초대형 금융투자회사는
자본시장을 넘어 금융권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정책 역시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발표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자본시장은 일부 대형 증권사와 다수의 중소 특화증권사로 양극화될 것입니다.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는 자본금 규모에 따른 격차를 재확대 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일 우려되는 것은 우리 마음 속에 있을지 모르는 의구심입니다. ‘작년의 성과가 우리가 거둘 수 있는 최대치였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조직 내에 전파된다면 회사는 그 정도 수준에 갇히게 됩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神’으로 추앙받는 기업가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호황은 좋다, 그러나 불황은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의구심을 극복한다면,오히려 시장 변동성과 불황은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두 달 간 ‘Top-tier경쟁사와의 갭 분석’을 통해 ‘업계Top으로의 도약’이
구호에 머물지 않도록 심도 있는 고민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명확한 업황의 인식과 현실 진단은 유효한지, 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의 과정이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까지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Top-tier 금융투자회사’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자본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그룹 내에서도 최고의 역할을 지향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3년 후 고객자산 200조, 순이익 3,000억의 금융투자회사가 돼야 합니다.


부문별로 보면 리테일, WM그룹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산영업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객의 니즈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요구됩니다. 스마트사업본부가 앞장서서 창의적인 비대면 채널 전략 등을 통해 비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견인해주기 바랍니다.


홀세일 그룹은 법인고객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사적 허브(hub)가 되어야 합니다. 대형사들에 비해 열위한 고객자산 잔고와 낮은 수익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토탈RM 역량강화를 통한 기관 고객 및 일반법인 영업의 중추 그룹으로서 전사 시너지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IB그룹은 자체 역량 혁신을 통해 선도적 경쟁우위를확보해야 합니다. 금융 당국은 이미 본격적으로 자본시장의 기업금융 기능을 강화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대기업 금융본부와 기업금융1, 2본부 체계로의개편은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布石)이 될 것입니다.


변화된 조직체계를 기반으로 CIB 협업 효과를 극대화하여 올해는 반드시 IB그룹의 존재감을 시장에서 증명해주기 바랍니다.


S&T그룹은 독창적 상품공급과 폭넓은 자산운용을 통해 회사뿐 아니라 그룹의 강력한 상품제조 조직이되어야 합니다. 특히 저배리어 ELS, ARS의 뒤를 잇는 대표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채권, 주식 등 전통적 자산에 편중되어 있는 운용자산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하여 상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 배양이 요구될 것입니다. 취약한 자체헤지 기능과 퇴직연금, ELS원금 등 대체투자기능의 획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올해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금과 신탁자산의 양적 증가를 달성해야 합니다. 업계 선두 증권사에 비해 늦은 출발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완성은 고객자산운용본부의 성패(成敗)에 달려 있습니다.


상투적인캠페인 방식이 아닌 전 직원을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파격적인 자체 성장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신탁은 회사의 레버리지와 무관하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상품이므로 고객 자산을 유인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이중요합니다.


주요 사업부문에 부여된 전략방향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새롭게 제시된 ‘2018년 중기전략’을 반드시 실현하여 선두 업체들과의 갭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6년은 지금껏 쌓아올린 우리의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선두 증권사들과 진검 승부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전 조직이 일사불란 (一絲不亂)하게 달려왔고 고객 자산과 전문성에 있어, 충분한 기본기를 쌓았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기본기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자본시장내 경쟁에서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뻔한 수를 놓는다면 결코 후발주자의 지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직원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2016년은 자산영업 완성의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 자산 잔고 및 수익에 대해 언제까지고 시간을 끌 수 없습니다. ‘2018년 고객자산 200조’라는 목표를 위해
연말까지 고객자산 120조, 금융상품 월 수익 100억은 반드시 달성되어야 합니다.


확보해야 할 고객자산은 금융상품뿐 아니라 주식 자산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방식도 기존과달라져야 합니다.


다음으로 전문성을 겸비한 따뜻한 금융의 실행입니다.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입니다. 더 이상 고객 수익률을 단순히 모니터에 보이는 숫자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한 차원 높은 사후관리와 리밸런싱, 리스크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이번에 신설된 투자상품사후관리팀, 리스크공학팀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반법인 영업의 일상화입니다. 일반법인 영업은 업계 Top 진입을 위한
우리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전 직원이 일반법인 영업을 일상화 하는 단계로 레벨-업해야 합니다. 자신의 주특기뿐 아니라 전 영역에 걸친 토탈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 또한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규모의 차이 때문에 업계 Top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실 탓을 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편합니다.


미국의 위대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는 ‘인간은 가장 큰 제약 속에서 가장 훌륭한 업적을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규모의 제약, 자원의 한계’는 그 자체가 아니라 인식을 통해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앞서 얘기한 ‘2018년 중기전략’은 우리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있습니다. 우리의 존립 근거는 고객과의 동반 성장입니다. 고객의 성장 없이 우리는 결코 업계Top이 될 수 없습니다.


2016년 슬로건인 ‘고객을 위한 혁신, 최고를 향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한다면, 우리는 어느새 고객이 제일 먼저 찾는 진정한 1등 증권사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6년은 시작되었고 새로운 목표도 제시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1등회사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가집시다. 그리고 창의와 도전으로 변화의 주체가 됩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2606:30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AI 산업 살리려면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나와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506:30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일주일 100시간 일하면 2억 드립니다"…'시간제한' 없이 개발 가능한 미·영·일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206:30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한국, 주 52시간 고집하다간 경쟁력 잃고 뒤처진다"…경고 날린 AI업계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 52시간 근무

  • 25.12.2107:00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이 업종은 연장근로 못 씁니다"…전쟁터의 시간, 52시간에 갇히다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006:30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AI 기업 80% "칼퇴 하면서 AI 개발 못해"…실리콘밸리 가는 이유 있어

    편집자주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든 한국. 정부가 강도 높은 정책을 내놓으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정작 현장에선 주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개발자들의 AI 연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원성이 높다. AI 업계는 국가 전략만으로는 시장 선두에 설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유연성을 갖춘 산업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 모은다. 시행 중인 주52시간 근무제

  • 25.12.2411:00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부산·서울 무연고사 전국 최다…고령자 많은 구도심 집중

    대한민국 국민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는 평균 10.1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의 4.15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부산과 서울 등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많았다. 24일 아시아경제가 전수조사를 통해 집계한 무연고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무연고 지수는 2021년(4.15)보다 크게 높아진 10.19로 나타났다. 무연고 지수는 10만명당 무연고 사망자 수를 계산한 수치다. 이렇게 산출된 무연고 지수가 10을

  • 25.12.2411:00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그래도 장례는 나라서"…고독이 당연한 곳 '부산'

    지난달 27일 부산 중구 영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정재남씨(86). 이웃 주민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정씨는 근처에 연고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기 계단 내려가면 아흔 넘은 할머니 한 명이 있는데, 아플 때마다 죽겠다고 전화가 와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가끔 들여다보고 있다"며 "그래도 평일엔 요양보호사란 사람이 와서 밥도 챙겨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할머니 아들은 어릴 때 죽었고, 일본

  • 25.12.2411:00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홀로 남은 아버지는 장례지도사를 택했다

    "고시원 총무로 일하면서 홀로 외롭게 떠나가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만난 박상문씨(57)는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에 참여한 사연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사전 장례주관자 지정 사업은 무연고자 등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를 맡길 사람이나 단체를 미리 지정하는 제도다.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적 혼란을 막고 고인이 존엄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씨는 올해 6

  • 25.12.2311:00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아무도 오지않는 5호실의 적막…'가족도 거부' 세상에 없던 듯 외롭게 갔다

    지난달 5일 오전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은 상주와 조문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빈소인 5호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이곳에는 고(故) 권모씨의 빈소가 영정사진도 없이 차려져 있었다. 조문객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소 옆 식당에도 불은 꺼져 있었다. 기자는 비어있던 제사용 향로에 첫 번째 향을 피운 뒤 권씨를 조문했다. 빈소 앞 의자에 앉아 기다리기를 30분, 지역 봉사단체 회원 3명이

  • 25.12.2311:00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연고자 있어도 무용지물…34%가 시신 인수 거부·무응답

    최근 약 5년간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연고자가 있음에도 시신 인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시아경제가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무연고 사망자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찰이나 지자체에서 연고자에게 연락했으나 무응답 또는 시신 인수 거부·기피로 무연고자가 된 사망자는 시신 위임자가 확인되는 2만1896명 중 7336명(33.5%)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가족 등 연고자가 아예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2612:13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진중권 동양대 교수(12월 2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모시고 최근 정국 상황 관련해서 촌철살인 진 교수님의 비평 듣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중권 : 예, 안녕하십니까. 소종섭 : 최근

  • 25.12.2309:51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박원석 "대통령이 지방선거 판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12월 19일) 소종섭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수사'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도 조사했고, 전재수 전 장관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전체적인 수사 흐름, 또 향후의 전개 상황 어떻게 봅니까? 박원석 : 일단 공소시효 논란도 좀 의식하는 것 같고 일각에서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