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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결합 방송상품 LG유플 약진, KT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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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를 포함한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끌어 올리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반면 1위 사업자였던 KT의 시장 점유율은 크게 떨어졌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이 방송 결합상품 시장까지 전달되는 모습이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이용자 점유율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이 44.8%, KT가 33%, LG유플러스가 21.9%를 기록했다.

이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이동전화 결합상품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2012년과 비교했을때 급격히 변화된 수치다. 2012년 당시에는 KT가 55.5%로 1위였고 SK텔레콤이 33.8%, LG유플러스가 10.7%였다.


3년 사이에 KT의 점유율은 40%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104%, SK텔레콤은 32% 증가했다. 2012년 180만명에 불과했던 이동전화를 포함한 유료방송 결합상품 가입자 숫자는 지난해 말 421만명에서 올해 6월 기준 496만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약진한 것은 이동전화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영향력이 커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하는 등 크게 선전했다. 국내 통신사들 중에 LTE(4G)를 가장 먼저 상용화하면서 가입자를 늘린 것이 점유율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증가화 함께 IPTV를 활용한 결합상품 판매 마케팅에도 큰 공을 들였다. 방송 통신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통신비 절감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고객들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역시 LG유플러스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지만 가입자 증가 폭은 LG유플러스에 비해 낮았다. 반면 KT는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이 하락한데다 결합상품 마케팅도 경쟁사에 비해 소극적으로 진행해 가입자를 크게 늘리지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KT의 이동전화와 방송,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을 포함한 전체 결합상품 시장 점유율은 2012년 37.6%에서 올해 6월 33.6%로 줄었다. 같은 기간 SK브로드밴드는 점유율을 17.6%에서 26.6%로, LG유플러스는 13.5%에서 17.2%로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전화를 포함한 유료방송 결합상품 가입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방송 결합상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통신사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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