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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트마케팅 中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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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

현대차, 아트마케팅 中서도 통했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에 전시된 작품인 '택시기사'편의 '미스터 택시'. 은퇴하는 택시기사의 편안한 휴식을 기원하며 그랜저 택시 트렁크와 뒷좌석 시트를 활용해 소파 형태로 만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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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 베이징의 한 전시관. 택시처럼 생긴 독특한 쇼파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얼핏 보면 택시의 뒷좌석 같기도 하다. 정면에는 차 번호판과 후미등이, 쇼파 등받이에는 개인 택시임을 뜻하는 표시등이 부착돼 있다. 현대자동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회 작품 중 하나인 '미스터 택시'다.

현대차의 브릴리언트 메모리즈가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전시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0월15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베이징 789예술구 현대차 브랜드관에서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가 기획한 전시회를 해외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는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를 목표로 현대차가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해온 브랜드 캠페인 '리브 브릴리언트'의 일환이다. 2014년 10∼11월 폐차 예정이거나 중고차 판매로 차량을 떠나보내는 현대차 운전자들로부터 사연을 접수받아 참가자 1만8000여명 중 14명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구성했다. 14명의 주인공이 애지중지했던 자동차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는 중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브릴리언트 메모리즈가 창의적인 전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의 작품들은 정감이 넘치고 공익, 환경보호, 건축 그리고 생활 등 여러 방면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서 "자동차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매우 창의적인 전시"라고 치켜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통, 재생, 환경, 참여 등 브릴리언트 메모리즈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중국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1차 캠페인에 이어 2차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사연을 접수받아 8명을 선정, 차량을 예술작품으로 구성한 뒤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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