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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미 육군 올해 블랙호넷 초소형 드론 야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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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올해도 다종다양한 최첨단 무기를 배치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전자기 사출기 등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130억달러짜리 항공모함 포드함, 배수량 7800t 에 건조비만 20억달러인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2척이 취역하며, 육군 병사들은 태블릿에 포격 요청을 할 수 있는 앱과 성능이 향상된 야시경을 지급받는 등 전력강화가 속속 이뤄진다. 육군 특수부대에 배치될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드론 '블랙호넷(검은 말벌)'도 전력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무기로 손꼽힌다. 영국군이 2012년부터 사용한 이 드론에 관심을 가진 미 육군은 지난해 야전배치를 위한 시험을 마치고 올해부터 배치할 것이라고 한다.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를 탑재한 블랙호넷은 소리 없이 적에게 접근해 위치와 동태를 파악해 아군에게 영상을 보내는 탁월한 성능을 가졌다. 작다고 깔봤다가는 큰코다칠 비장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 육군 올해 블랙호넷 초소형 드론 야전배치 미군이 올해 실전배치할 계획인 초소형 드론 '블랙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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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군용 드론 블랙호넷=블랙호넷은 현재 야전에 배치된 가장 작은 드론이다. 드론 강국인 미국이 아니라 노르웨이의 프록스다이내믹스라는 업체가 만든 제품이다. 창업자인 페테르 무렌(Petter Muren)이 설계한 이 드론의 정식 명칭은 PD-100 블랙호넷이다.


헬기 모양의 블랙호넷은 무게가 약 18 그램에 불과하다. 회전날개(로터) 길이 12cm, 동체 길이16cm정도다. 손바닥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 육군 올해 블랙호넷 초소형 드론 야전배치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만든 나노 드론 '허밍버드'



미국의 군사용 드론 등을 제작하는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개발한 소형드론 와스프나 허밍버드(벌새)보다 작다. 고해상도의 주야간 감시카메라를 내장한 와스프는 길이 25.4cm,무게 453g의 크기다. 허빙버드는 무게 19g에 날개길이 16cm, 몸길이 8.4cm로 작지만 추진기나 프로펠러 없이 날개를 퍼덕이며 나는 게 특징이다. 벌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창틀에 앉아서 실내를 감시할 수 있지만 카메라 해상도가 낮은 게 흠이다.


◆개인용 정찰기로 안성맞춤=블랙호넷은 표적탐지, 정보수집, 위치확인 등을 하는 데 전혀 모자람이 없다.


우선 조작기와 드론 2개를 합쳐봐야 1.3kg에 불과해 병사가 휴대하기 쉽다. 성능은 탁월하다. 블랙호넷은 열영상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야로 깨끗한 동영상과 사진을 전달해 준다. 방수도 돼 비오는 날에도 작전할 수 있다. 강한 돌풍을 받아도 비행이 가능하다.


운용거리도 1.6km 이상인 데다 GPS유도를 받아 표적을 정확히 찾아낸다. 조작자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이 스크린을 보며 앞뒤, 상하좌우로 드론을 조종한다. 비행속도는 초속 5m정도(시속 35km)로 제법 빠르다. 비행경로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비행하기도 한다. 총 비행시간은 약 25분이다.


시스템 가격은 약 4만달러(한화 약 4710만원)로 결코 싸지 않다. 그래도 2013년 12만5000달러에 팔린 것에 비하면 상당히 싸졌다. 그 성능을 본다면 헐값이나 다름없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미 국방부가 2016 회계연도에 드론 시스템에 약 29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인 만큼 4만달러는 껌값 수준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소형에다 빠르고 무게도 가벼운 블랙호넷은 특히 정찰 특수부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회사 측은 "PD-100은 즉각적인 상황인식을 가능케하는 정보, 정찰, 감시능력을 갖춘 포켓크기의 개인 정찰 시스템(PRS)"이라면서 "이 시스템은 실시간 동영상을 보내주면서도 필요한 경우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미 육군 올해 블랙호넷 초소형 드론 야전배치 아프가니스탄에서 블랙호넷을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 영국군 병사



◆미 특수부대 곧 야전 배치=블랙호넷은 전투현장에서 성능이 확인된 드론으로 꼽힌다. 영국군 정찰여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2012년부터 이 드론을 사용했다. 당시에는 '나노드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영국군은 2000만파운드(약 349억원)를 들여 대량 구매하고 160개 시스템을 아프간에 투입했다.


3년을 작전현장에서 보냈으니 성능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영국군은 전장에서 적 저격수와 폭발물 트랩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를 내렸다.


관심을 갖고 있던 미군도 마침내 지난해3월 미육군 훈련기지가 있는 포트 베닝에서 운용 시험을 벌였다. 지난 5월 열린 미구 방산업협회 컨퍼런스에서 블랙호넷 비행과 동영상 전달 실연이 이뤄지기도 했다.


야전배치는 올해 안으로 이뤄진다. 미국의 인터넷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국방부 산하의 개인병사 체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사업관리기관인 PEO 솔져(Program Executive Office Soldier)가 이 드론을 구입해 올해 야전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의 일부 특수부대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배치 대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 공군과 해군도 소형 미니 드론을 개발하고 있지만 블랙호넷보다는 덩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둘 다 벌떼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미 공군은 소형 드론을 벌떼처럼 날려 보내 적 레이더에 혼란을 일으켜 표적 탐지를 어렵게 하거나 특수 센서로 레이더를 무력화시키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현재는 실험실에서 다수의 미니 드론이 충돌하지 않고 합동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미 해군연구소는 저가무인비행체벌떼공격기술(LOCUST)라는 이름으로 연구 중이다. 미 해군은 소형 발사관으로 드론을 다수 날려 적을 떼 지어 공격해 무력화시키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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