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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올해 경기교육은 '자치와 자율'로 혼란 속에서 희망을 일군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30일 송년사를 통해 "2015년은 누리과정으로 인한 교육재정 악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메르스 등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한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혼용무도'(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하지만 "경기교육은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치와 자율'로 새로운 희망을 일궜다"며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행복교육,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교육공동체가 참여하고 소통하는 공감교육을 실천했다"고 자평했다.
또 "국가 주도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교육 자치'의 상징이 될 '416교육체제'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단행했다"며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담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이 아닌 협력, 수월성이 아닌 협동성,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 그리고 수동성이 아닌 역동성을 바탕으로 교육체제의 혁신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나아가 "교육이 달라져야 세상이 달라진다. 교육의 중심에 '학생'과 '현장'을 바로 세워야 하다"며 "학생과 현장의 소리를 외면하고 참여를 가로막던 불통의 벽을 깨고,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학교민주주의'와 '공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경기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라는 말처럼, 내년에도 도민과 교육가족이 뜻을 모아 교육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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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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