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창업초기·벤처기업 전문시장인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배 이상 불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기준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4000억원보다 2.5배수준으로 커졌다고 발표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말 3억9000만원에서 18억1000만원으로 4.6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코넥스 기업의 성장에 대해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른 제도개선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수는 총 108개사로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시장 출범 당시 21사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이전상장과 상장폐지 등을 포함한 누적 상장기업 수는 128사에 달한다.
그동안 코넥스기업의 '멘토' 역할을 한 지정자문인으로는 총 16개 증권사가 활동했다. 가장 많은 지정자문인 활동을 펼친 곳은 IBK투자증권으로 23개 코넥스기업의 지정자문을 맡았다. 이어 KB투자증권 17사, NH투자증권 13사 등의 순이다.
코넥스기업의 꿈이라 할 수 있는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은 총 14개 사가 이뤄냈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14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5.4%의 약 4배다.
코넥스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74.1%로 가장 높고, 기관투자자 매매비중은 13.0%로 코스닥시장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은 1.1%에 불과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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