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29일 성광벤드에 대해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지훈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이나 신규수주, 실적을 감안할 때 단기간 주가 추세가 바뀌기는 쉽지 않다"며 "그러나 PBR이 0.5배까지 하락하고 500억원에 이르는 순현금을 보유, 실적과 수주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신규수주는 500억원 중반으로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신규수주는 미주와 아시아지역 물량이 증가로 전분기 대비 37%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 미주와 아시아지역 물량이 증가했다"면서도 "저유가 지속과 해양플랜트의 부진한 발주로 본격적인 발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4분기 예상매출액은 59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7.6%로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이 예상되지만 성과급 지급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외형축소와 제품믹스 개선이 더뎌지면서 수익성도 답보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 수주플로우를 감안할 때 향후 실적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점진적 회복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