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단체 “시험지 유출사건 철저 수사” 촉구

[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여수교육희망연대’는 최근 발생한 모 사립고교 시험지 유출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교육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여수의 사립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학재단의 도덕불감증을 증명하는 사건”이라며 “지역 사학의 명예회복과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여수교육연대는 이어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시험지 유출 해당학교에 대한 전남도교육청 차원의 철저한 감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교육연대는 “시험지 유출사건에 가담했던 학생들은 명령퇴학, 교사에게는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졌지만 비단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것이 아니다”며 “과거 해당 사학재단 대학에서의 ‘학점장사’논란과 이번 사건을 통해 영리 목적을 위한 불법행위와 우수성적을 통한 학교 명성을 추구하며 나타나는 사학재단의 도덕불감증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연대는 또 “해당학교의 학부모들은 일부 교사 자녀들의 내신 등급과 모의고사 성적 차이를 주장하며 기존에도 각종 시험지 유출을 의심할 만한 사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더욱 더 엄정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