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 유흥주점 여종업원 뇌사사건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매수자 리스트가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광주여성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지난 2~3일 여성단체들이 보호하고 있는 여종업원 9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여종업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성매수자 30여명의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밝힌 성매수자는 여수경찰, 공무원, 기자, 자영업자, 회사원 등이다. 이들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수경찰의 경우 4년 전 오락실 업주와의 유착, 금고털이 경찰 등으로 전국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자 직원들을 타 지역으로 전출을 보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이후 타 지역으로 전출됐던 직원들이 대부분 여수경찰서로 복귀하고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매수자 명단에 여수경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주와의 유착이나 성매수가 확인될 경우 또 다시 지탄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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